[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가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요양사업에 25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대규모 자금 지원을 통한 요양시설 확충으로 금융권 요양사업 선두주자인 KB라이프 추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 9일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5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신한라이프가 신한라이프케어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지난 2023년 12월 전신 신한큐브온에 400억원을 출자한 이후 약 1년만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해 요양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이번 출자금은 요양시설 확충을 위한 부지 매입과 시설 건립 등에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첫 요양시설인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올해는 경기 하남시에 도심형 요양시설,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을 개소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신한라이프케어에 대한 자금 지원과 요양시설 확충을 통해 경쟁사 KB라이프에 대한 추격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요양사업 선두주자인 KB라이프생명은 지난 2023년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올해 4월 ‘은평빌리지’, 7월 ‘광교빌리지’, 10월 ‘강동빌리지’ 등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하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실버타운 1개, 도심형 요양시설 5개, 주간보호시설 2개 등 총 8개로 늘어난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3년 12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분양형 실버타운 ‘평창카운티’를 개소한 바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올해 KB골든라이프케어를 중심으로 요양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말 시니어웰니스추진파트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