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42)가 모르는 사람에게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이젠버그는 NBC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6주 후에 신장을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 헌혈을 시작하면서 기증의 매력에 빠졌다"며 "12월 중순에 이타적 기증을 할 예정인데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타적 기증은 대가나 금전적 보상 없이 타인의 생명이나 건강을 위해 자신의 장기나 조직을 자발적으로 기증하는 행위를 말한다.
아이젠버그는 약 10년 전 장기 기증에 대한 생각을 처음 했고, 최근에야 그 절차를 밟았다며 "기증은 사실상 위험이 없고 정말 필요한 일이다. 시간과 의지만 있다면 사람들이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증자와 수혜자 매칭 과정에 대해 "예를 들어 캔자스시티의 A라는 사람이 신장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그의 자녀나 그에게 기증하려던 사람의 신장이 어떤 이유로든 적합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고 나는 일치한다면, A는 내 신장을 받을 수 있고 A의 자녀는 다른 사람을 위해 신장을 기증할 수 있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이타적 기증자가 있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젠버그는 또한 사람들이 이타적 기증자가 되어 신장을 기증한 이후 가족 중 누군가에게 신장이 필요한 상황이 올 경우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 바우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중 신장 이식이 필요한 사람을 대기자 명단 최상단에 올려 먼저 기증받을 수 있게 할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 가족도 위험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보건자원서비스청(HRS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장기 기증자가 부족해 2024년 9월 기준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의 수는 약 9만명에 달한다.
아이젠버그는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방영된 TV 단편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겟 리얼'을 통해 데뷔했고, 이후 영화 '나우 유 씨 미' 시리즈, '소셜 네트워크'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