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구독 시장확대·소비자 인식의 제고에 도움될 것...긍정적"
LG 구독 매출, 가전 총 매출액의 27%...전년대비 50% 성장
한국 가전시장의 역성장..."가전구독 가속화로 차별화된 성과"
케어솔루션 매니저의 전문성 관건...고객접점에서 경험 노린다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삼성전자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LG전자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에서 구독 시장이 확대되고 소비자 인식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이권 전무는 어제(23일) LG전자 IR행사에서 경쟁사의 가전 구독사업 진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일부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당사는 한국 가전구독 시장확대와 소비자 인식의 제고에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전무는 LG전자만의 차별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는 "우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가전구독의 본질인 지속적인 케어와 다양한 고객경험을 강화할 것이다. 우리만의 구독 브랜딩을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전문성이 높은 대규모 케어솔루션 메니저를 운용하고 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고객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고객접점을 늘리면서 고객이 갖는 긍정적 경험이 향후 큰 강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김 전무는 '구독 적합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예를 들면 필터가 장착된 냉장고를 매니저가 관리하거나, 분해세척이 용이한 제품에도 매니저의 관리를 접목하는 것이다.
김 전무는 "고객이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케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우리 구독의 핵심은 할부가 아니라 차별화된 케어서비스"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가전구독 사업 한국 매출은 LG전자 가전 총 매출액의 27%를 차지한다.
작년에는 누적 매출 1조 6000억을 달성해 전년대비 50% 성장을 이뤘다.
김 전무는 "전체적인 한국 가전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가전구독 가속화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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