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증권가는 일제히 'HOLD' 의견을 유지했다. 일회성 요인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2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주가 상승 여력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만3000원으로 유지했고, 한국투자증권은 목표가를 명시하지 않았다. 일회성 이익과 밸류 부담이 겹치면서 당분간 주가 흐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전일 발표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은 3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13%를 웃도는 성과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 수익이 전분기 대비 22%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자산관리(WM) 수익도 21% 증가했다. 다만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과 판교 테크원타워 매각이익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5.5% 감소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가 강조되며 어닝쇼크로 오해받았지만,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해외부동산 평가손실이 있었으나 판교 테크원타워 매각이익이 반영돼 영업외이익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목적자산의 회계 구조상 실적 가시성이 낮고, 이는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쇼크'가 아닌 '서프라이즈(서프)'였다"며 "대체투자 손실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됐고, 브로커리지와 운용손익은 견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모멘텀은 긍정적이지만, 주가는 이미 개선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적의 질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밸류에이션 수준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13% 웃돌았지만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며 "현재 PBR은 1.06배로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목적자산 순손익이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브로커리지·WM 경쟁력이 강화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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