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용머리해안서 용변 보더니…" 中관광객 충격 행동

2025-10-09

천연기념물인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어린 자녀의 용변을 보게 하고 처리 과정에서 현장을 오염시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날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제주 용머리해안을 찾았다가 이같은 모습을 목격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연휴라 그런지 기다리는 줄도 길고 사람들이 많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그런데 한 여자가 아이를 바닥에 앉혀 용변을 뉘이고 있었다”며 “그러다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약간 아래로 이동해서 마저 다 뉘였다”고 말했다.

이어 “닦은 물티슈는 바다에 버리고 용변도 그대로 바닥에 남겼다”며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옆에 인솔 가이드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사람이 많았지만 누구 하나 제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가이드에게 물으니 조선족, 중국계 단체라더라”라며 “중국인 여행객에게 선입견을 안 가지려 하는데 쉽지 않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해안에서 한 여성이 쪼그리고 앉아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게시물은 여러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로 확산하며 여성의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한편 제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공공장소에서 어린 자녀의 용변을 보게 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목격돼 논란이 됐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월까지 제주에서 무질서를 적발한 전체 4136건 중 외국인이 3522건으로 85%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451건 대비 올해 무질서 단속 행위가 817%나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단속 건수는 전년 동기 148건 대비 23배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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