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아이 낳았다” 신고 후 체포된 여성… 영아 살해 사건에 日 충격

2025-10-08

일본에서 20대 여성이 자신이 일하던 음식점에서 출산한 신생아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도쿄도 도시마구 나가사키에 거주하는 아르바이트생 사에구사 주리아(22)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에구사는 지난 22일 자신이 근무 중이던 도시마구 니시이케부쿠로의 한 식당에서 아기를 낳은 직후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같은 날 밤 11시 30분경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았다”며 아기를 양동이에 담아 음식점 관계자와 함께 인근 파출소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한 시간 뒤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서 사에구사는 “내 손으로 아기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하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도쿄 네리마구에서는 기타가와 노호(23)가 함께 살던 남성의 집 욕실에서 아들을 낳은 후 비닐봉지에 넣어 쓰레기통에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기타가와는 범행 다음 날 아이돌 공연을 보러 간 것으로 드러나 일본 사회의 공분을 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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