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본명 후지타 사유리·46)가 과거의 부동산 선택을 후회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이금희 '마이금희''에는 '세상에 정답은 꼭 하나만 있는 게 아니야. [달콤 짭짤 모두의 파스타]의 번역 작가 방송인 사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사유리는 "한국에 온 지 20년이 됐다. 한국이 그동안 발전하는 모습을 다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때 택시 기본요금이 1900원이었다. 맥도날드 아르바이트가 1시간에 2000원도 안 됐다. 스타벅스 커피를 한 잔 마시려면 맥도날드에서 두세 시간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이제 최저시급도 올라갔다"고 말하자 사유리는 "모든 게 변했다"고 답했다.
사유리는 "10년, 20년 사이에 확 올라가니까 정말 뿌듯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재밌다"고 털어놨다.
이금희는 "변화된 모습을 말해달라. 우리는 사실 잘 못 느낀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12년 전 강남에서 살 때 아파트 주인 아저씨가 '이 집을 10억 원에 팔고 싶다'고 했다. 그때 제가 '외국인이라 10억이라는 돈이 없다고 못 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저는 일본에서 부동산 버블을 겪었기 때문에 한국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때의 저를 잡아서 때리고 싶다. 지금은 40억 원 가까이 됐다. 눈으로 확확 올라가는 게 보이니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금희가 "그때의 나에게"라고 말하자 사유리는 "저를 엄청 혼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이금희는 "물가도 엄청나게 올라가고 집값도 엄청나게 올라갔다.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도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사유리는 2007년 KBS 2TV 예능물 '미녀들의 수다'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MBC TV '진짜 사나이'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아이는 갖고 싶지만 결혼을 원치 않았던 사유리는 자발적 미혼모가 됐다. 2020년 11월 해외 정자은행을 통해 서양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일본에서 아들 젠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도모리 시루코가 쓴 책 '달콤 짭짤 모두의 파스타'를 번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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