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에서 유아 한 명당 보육 비용이 전국 평균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 연구에 따르면 가주에서 유아 한 명의 풀타임 보육 비용은 중간 가구 연간 소득의 19%를 차지한다. 전국 모든 주에서 최소 10%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알렉스 게일리 뱅크레이트 분석가는 "보육 비용은 가계 예산에서 가장 큰 지출 항목 중 하나로 예산 책정과 재정 계획이 중요하다"며 "카운티나 주정부에 문의해 보육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세금 감면, 자금 지원 등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국에서 유아 한 명 보육비가 가계 재정에 가장 부담을 주는 곳은 뉴멕시코로 중간 소득 가구의 20.5%를 차지했다. 이곳의 중간 소득은 6만5952달러로 연간 유아 보육 비용은 1만3521달러다.
뉴멕시코는 가계 재정에서 보육 비용이 가장 높은 주지만 정책 개혁을 통해 가족이 유아 보육을 좀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아 보육 보조금 프로그램 확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하와이(20.1%), 뉴욕(19.6%), 가주(18.7%), 매사추세츠(18.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아 보육비가 가장 저렴한 주는 사우스다코타로 중간 가구소득의 8.7%를 차지했다. 이어 노스다코타(9.8%), 유타(10.3%), 아이다호(10.9%), 사우스캐롤라이나(11.2%)가 뒤를 이었다.
이들 주에서 유아 보육비가 비교적 저렴하지만 노스다코타를 제외하고 4개 주는 예산에 맞는 유아 보육기관을 찾기 어려운 '유아 보육 사막지대'라고 레디네이션 보고서는 지적했다.
뱅크레이트 분석에 따르며 1991년 초부터 보육비와 미취학 아동 교육비는 전체 인플레이션보다 1.59배 더 빠르게 상승했다.
유아 한 명을 돌보는데 드는 평균 비용은 1만4070달러로 가계 연간 평균 예산인 식비(연간 9985달러), 건강관리(6159달러), 교통비(1만3174달러)보다도 높다.
보육비용보다 더 많이 드는 유일한 항목은 주택비로 연평균 2만5436달러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