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마이애미 스프링캠프 초청…올해는 메이저리그 데뷔 꿈 이룰까

2025-01-28

[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인 고우석이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 초청됐다. 올해는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마이애미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2025 스프링캠프에 MLB 40인 로스터 이외의 선수들 가운데 24명을 초청하기로 했다며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는 총 13명(우완 7명, 좌완 6명) 초청을 받았는데, 고우석은 우완 7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고우석은 오는 2월 13일 오픈하는 마이애미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40인 로스터 진입을 위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LG 트윈스에서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샌디에이고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으나 시범경기 등을 통해 기량 발휘를 못한 채 개막 로스터에서 빠졌다. 마이너리그 더블A로 강등된 고우석은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뛰었다.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던 고우석은 지난해 5월초 마이애미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마이애미에서도 빅리그 엔트리에 들 기회는 없었고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더블A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으로 남은 시즌을 보냈다.

사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동안 빅리그로 콜업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10경기(12⅓)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트레이드된 후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16경기(21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으로는 18경기(19이닝) 2승 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2로 부진했다.

고우석의 2024시즌 마이너리그 전체 성적은 44경기(52⅓이닝)서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기는커녕 마이너리그에서도 부진이 이어지자 한때 전 소속팀 LG로 복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절치부심하며 빅리그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이번에 마이애미 스프링캠프 초청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미국 진출 후 고전하고 있는 고우석은 이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실력으로 빅리그 투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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