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부채비율 30% 낮춰 200% 아래로 개선…재무 안정 비결은

2025-03-06

작년 부채비율 200% 미만 '안정적'…전년서 30% 이상 감소

주택경기 불황 맞춤형 전략…재무 기반 안정적 성장 지속 방침

[미디어펜=조성준 기자]한신공영이 주요 건설사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는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주택경기 불황이 깊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재무 개선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 나온 성과여서 눈길을 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난해 1조5374억 원의 부채총계를 기록하며 전년의 1조7160억 원에서 2000억 원 가까운 부채 경감을 이뤄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197%로, 전년의 228%에서 31% 가량 줄었다.

재무가 안정되면서 수익성도 좋아져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조489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2% 늘어난 342억 원으로 늘었다.

건설사의 부채비율은 보통 200% 미만을 안정적으로 본다. 200%가 넘으면 관리가 필요하고, 400%를 넘으면 잠재적 부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한다.

한신공영의 이 같은 부채비율 관리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주택경기 불황 속에서 눈부신 성과라는 의견이 나온다. 10대 건설사들 중 상당수도 부채비율이 200%를 훌쩍 넘는 곳이 많고, 중견 건설사들은 수익성이 악화되며 부채가 많게는 300% 이상 증가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은 불황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공공공사와 자체공사 위주의 사업 운용, 철저한 선별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공공공사에서만 1조 원의 수주액을 기록했고, 자체공사 매출은 지난해 1~3분기 410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0.6%를 차지하며 건축(3627억 원, 35.9%)과 토목(1984억원, 19.7%)을 넘었다.

수익성이 높은 자체공사 비중을 늘려 외부 변수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 안정화에 성공한 것이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선별수주 전략을 통해 작년 하반기 수주한 ▲서울 대조A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1044억 원) ▲남양주 지금도농3구역 재개발사업(2557억 원)이 수익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한신공영은 녹록지 않은 업황 속에서도 지난해 구사한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포항펜타시티 등 자체분양 사업장의 성공적인 준공과 입주등으로 분양대금의 수입을 통해 안정적인 차입금 상환과 부채비율 줄이기가 가능했다"면서 "작년과 같이 공공수주 확대등으로 안정적인 수주와 합리적이고 선별적인 수주를 통해 올해도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이며 리스크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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