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불혹이 된 2025년에 처음 멀티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호날두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핫에서 열린 알 칼리즈와의 사우디프로리그(S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0-0으로 맞선 후반 20분 선제골을 넣은 뒤,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8분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멀티골 활약 속에 승리한 알 나스르는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가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지난 10일 14라운드 알 오크두드전에서 새해 첫골을 넣은 뒤 2경기 만에 새해 첫 멀티골을 터뜨렸다. 1985년생으로 올해 불혹을 맞은 호날두는 40세가 된 해에 처음 2골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경쟁력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2골을 기록해 개인 통산 9119골을 기록했다. 자신이 은퇴 전 목표로 세운 통산 1000골에 81골 차로 다가섰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알 나스르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9골을 기록했다.
2002년 10월 스포르팅(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모레이렌스를 상대로 멀티골(2골)을 터트리며 프로 무대에서 득점 사냥을 시작한 호날두는 2025년에 이르기까지 매해 골을 터뜨리는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알 나스르는 골잡이로 계속 활약을 펼치는 호날두를 믿고 연장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은 최근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1년 계약 연장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매체들은 “호날두가 재계약을 통해 연간 2억유로(약 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계약이 성사되면 호날두는 주급으로 380만유로(약 57억원)을 받게 된다. 하루에 8억원씩, 한달에 230억원 정도 버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