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물류로 ‘현대차 의존’ 줄인다…현대글로비스 ‘육·해·공 프로젝트’

2025-02-13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현대글로비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항공 물류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육·해상 운송에 항공 물류를 결합해 종합 물류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13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오는 6월 인천공항 물류센터(GDC)를 본격 가동한다. GDC 운영을 통해 항공 물류 시장에 진출해, 현재 매출의 30% 미만인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관련 매출 비중이 큰 유통 부문은 지난해 전체 연 매출(28조4074억원)의 47.6%를 차지하고 물류가 34.5%, 해운은 17.9%로 뒤를 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항공 물류 중에서도 ‘포워딩’에 뛰어든다. 화물 운송 전문업체가 출발부터 통관, 선적, 도착까지 운송 전 과정을 맡는 사업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수요가 늘면서 포워딩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851억 유로(약 127조 원)였던 전 세계 항공 포워딩 시장은 연평균 3.6%씩 성장해 오는 2028년까지 980억 유로(약 146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6월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에 지상 5층, 총 면적 4만4420㎡(1만3437평) 규모의 인천공항물류센터(GDC) 운영을 시작한다. 첨단 자동화 설비(물류 로봇·분류 시스템)를 구축하고, 자체 통관 시설을 갖춘 특송장도 갖춘다. 국내 유일의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협력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본부를 인수한 에어인천의 대주주 펀드(소시어스 제5호)에 1500억원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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