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 진출…북미 밸류체인 구축

2025-06-10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이 미국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 모듈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북미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화큐셀은 9일(현지 시간) 미국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 브랜드인 ‘에코리사이클 바이 큐셀’을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코리사이클은 올해 하반기 중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최대 50만 장의 모듈을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재활용 센터는 수거된 폐모듈을 처리하며 알루미늄·유리·은·구리 등 고부가가치 자원을 분류·추출하는 재활용 과정을 거친 뒤 신규 모듈 생산에 활용한다. 에코리사이클은 향후 조지아 외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에코리사이클이 추출한 자원을 사용한 업체로부터 태양광 모듈 원부자재를 구매해 모듈 제조에 재투입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모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이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근시일 내 미국 안에서 크게 늘어날 폐모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국에서는 2030년까지 누적 21GW의 폐모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연방 정부 차원에서 폐모듈 재활용의 법적 의무화 조치가 없어 대부분 매립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제품 생산과 폐기물 수거, 재활용을 모두 수행하며 자원의 선순환 고리를 확립하기 위해 에코리사이클 사업을 새로 출범했다”며 “에코리사이클의 첫 번째 센터 설립에 이어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태양광 산업계의 지속가능성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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