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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주요 증권∙경제 전문 매체들은 금주(10월 20일~10월 26일) 중국증시와 관련해 눈여겨볼 만한 소식으로 △4중전회 개막, 5년 경제청사진∙고위급 인사 주목 △中 3분기 GDP 발표, 4.8%로 둔화 전망 △9월 소비·생산·투자지표, 다수 전문가 둔화 전망 △10월 LPR 발표, 5개월 연속 동결 가능성 등을 꼽았다.
◆ 4중전회 개막, 5년 경제청사진∙고위급 인사 주목
1.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됨.
2.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번 4중 전회에서 논의될 향후 5년간(2026~2030년) 중국 경제의 청사진을 결정짓는 '제15차 5개년 계획'으로 어떠한 세부적 정책 방향이 제시될 지 주목됨.
3.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고위급 인사 변동 및 조직체계 정비로, 향후 중국 지도부 권력 구도의 윤곽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됨.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4중전회에서 최소 9명의 중앙위원이 교체될 것으로 보도함.
이와 관련해 앞서 17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군 서열 3위였던 허웨이둥(何衛東)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군 서열 5위였던 먀오화(苗華)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 등 고위직 9명을 중국공산당과 군에서 제명한다고 밝혀.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평가됐던 인물.
4. 4중전회에 이어 24~28일까지는 베이징에서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18차 회의'가 열릴 예정.

◆ 中 3분기 GDP 발표, 4.8%로 둔화 전망
1. 20일 중국 국가통계국, 2025년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예정.
2. 중국 유력 경제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현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에 따르면, 현지 전문기관이 예상한 3분기 GDP 전망치는 4.8% 전후임.
올해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은 5.4%와 5.2%로 5%대를 유지해 왔지만, 3분기에는 개별 증권사별로 중금공사(CICC)가 4.8%, 화태증권(華泰證券)가 4.9%로 예측하는 등 전반적으로 4% 후반대에 그칠 전망.
3. 3분기 들어 수출 둔화 압력이 나타나는 등 요인으로 인해 중국 경제는 단기 변동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 4분기는 연간 경제 마무리를 위한 중요한 시기로 정책 집행의 핵심 창구로 꼽히는 만큼, 금주 개최되는 4중전회에 더욱 관심이 쏠림.
◆ 9월 소비·생산·투자지표, 다수 전문가 둔화 전망
1. 20일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동향 지표인 공업증가치(산업생산) △전자상거래∙백화점∙슈퍼마켓∙일반 소매점 등의 매출을 합산한 사회소비품소매총액(소매판매) △부동산∙제조업∙인프라 경기를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 등 중국의 전반적인 경기동향 파악할 수 있는 실물경제 지표의 9월분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
2. 중국 유력 경제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현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에 따르면, 현지 전문기관이 예상한 9월 산업생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의 예상 평균치는 5.1%로 전달(5.2%) 대비 소폭 하락 예상. 9월 소매판매의 전년 대비 증가율 전망치 평균은 3.1%로, 이 또한 전달(3.4%) 대비 하락 전망.
3. 중국 대형 투자은행(IB) 중금공사(CICC)는 이구환신(以舊換新, 노후 소비재를 신제품으로 교체) 정책 효과의 약화와 높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3.0%에 그칠 것으로 예측함.
반면, 중금공사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세와 중추절 연휴 시기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9월 수출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산업생산 성장률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화창증권(華創證券) 거시경제 수석 애널리스트 장위(張瑜)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6%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함.
4. 다수 전문가들이 예측한 1~9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 전망 평균치는 0%로 전달(0.5%) 대비 하락 전망.
중신증권(中信證券)은 1~9월 고정자산 투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0.2%로 예측. 제조업·인프라·부동산 3대 부문 모두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 10월 LPR 발표, 5개월 연속 동결 가능성
1.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실질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0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2. 지난달 인민은행은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3.0%와 3.5%로 유지하며, 4개월 연속 동결 조치를 이어감.
3. 중국 유력 경제매체 재련사(財聯社)가 인터뷰한 현지 전문가들 다수는 10월에도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함.
광카이수석산업연구원(廣開首席產業研究院)의 왕윈진(王運金) 수석 금융 연구원은 "3분기 신용대출과 사회융자총량 데이터는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고, 부동산 시장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0월에 정책금리와 LPR을 인하할 필요성은 높지 않다"고 밝혀.
그 외 다수의 애널리스트들 또한 "10월 들어 정책금리(인민은행 7일물 역레포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이번 달 LPR 금리 역시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한 금융연구 전문가는 "현재 기업 대출이든 개인 대출이든 금리가 이미 낮은 수준에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LPR 인하가 시급한 과제는 아니다"라고 전해.
4. 반면, 일부 은행 관계자들은 "10월 LPR이 25bp 인하될 수도 있다"면서 "금리 인하를 통해 신용대출을 자극하고, 연말까지 은행의 대출 집행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
이와 함께 10월 LPR 동결을 예상하는 다수의 애널리스트들 또한 향후 정책금리와 LPR의 추가 인하 여지가 존재한다고 진단함.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