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최대 행사’ 마마 어워즈, 홍콩 화재 참사로 초비상···개최 가능할까

2025-11-27

홍콩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현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2025 마마 어워즈 (MAMA AWARDS)’ 개최에도 비상이 걸렸다.

앞서 지난 26일(한국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화재로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됐다.

예상치 못한 참사가 발생하며 28일과 29일 양일간 홍콩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2025 마마 어워즈’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화재가 일어난 지역은 ‘2025 마마 어워즈’가 열릴 예정인 카이탁 스타디움(Kai Tak Stadium)과 약 20㎞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재난급 화재로 인해 현지에선 추모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현지 행사들 역시 잇따라 취소를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행사의 취소 여부를 주최 측인 CJ ENM이 단독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 당장 행사가 다음 날로 다가오며 출연 예정인 대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이미 출국했다. 홍콩 관광청이 ‘2025 마마 어워즈’를 ‘올해 홍콩을 대표할 6대 메가 이벤트’로 선정하며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당국과의 협의도 필요하다.

현재 제작진을 비롯한 CJ ENM 측은 긴급 회의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대로 행사를 진행하더라도 시상자로 참석 예정이었던 홍콩 배우 주윤발과 양자경은 참석이 어려울 예정이다. 연출 및 대본 수정 역시 불가피하다.

한편, 이번 화재로 홍콩 당국은 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격상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지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해당 화재는 건설 현장 인부가 버린 담배 꽁초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27일 새벽, “현장의 화재는 기본적으로 통제됐다”고 밝혔다. 다만 실종 인원이 많은데다 고층 건물에서 탈출 못한 주민들이 있어 인명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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