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택, 커피는 스타벅스, 디저트는 투썸플레이스

2025년 커피시장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여전히 주 이용률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의 성장세가 주목 받고 있다.
오픈서베이는 전국 거주 남녀(만 20~59세, 11월 4~11일) 2000명을 대상으로 ‘카페 이용 형태 변화’에 대해 조사하고 이중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지난 1개월간 브랜드별 카페 이용자 각 200명씩 총 1200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인식’에 대한 조사를 해서 ‘카페 트렌드 리포트 2025’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는 스타벅스가 4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가커피는 전년 20.4% 대비 6.2포인트 증가한 26.6%를 기록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다. 저가커피 경쟁 브랜드인 컴포즈커피는 10.7%, 빽다방은 4.9%를 기록하며 메가커피가 커피시장에서 확고한 2위를 차지한 것을 보여줬다.
스타벅스는 전년 40.5% 대비 이용률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이용 빈도는 월평균 6.73회에서 7.22회로 증가하며 기존 고객의 충성도가 더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스타벅스가 주 이용 카페 브랜드 1위이지만 연령별 직업별로 보면 주 고객층은 40대와 사회생활 10년 차 이상, 전업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사회생활 3년 미만의 사회 초년생, 학생 및 취업 준비생 그룹은 메가커피, 빽다방, 공차 등 소형 및 저가형 브랜드를 주로 이용했다.



커피는 스타벅스, 디저트는 투썸플레이스
커피 소비자는 각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명확하게 구분 인식하고 있었다. 메가커피의 경우는 ‘신제품 및 시즌 메뉴 출시’, 컴포즈커피는 ‘커피 맛’, 빽다방은 ‘커피 외 음료의 다양성, 프로모션 혜택’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타벅스는 접근성과 앱 이용 편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감성적 이미지에서도 스타벅스는 전문적인 이미지, 투썸플레이스는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전년 대비 강화됐다. 반면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은 친근함, 젊음, 편안함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41.9%가 스타벅스를 꼽았다. ‘맛있는 베이커리’를 먹고 싶을 때 연상되는 브랜드는 49.6%가 투썸플레이스이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커피와 디저트라는 각기 다른 니즈에 맞춰 최적의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었다.

커피 소비에도 나만의 메뉴로 즐겨
카페 음료 소비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전체 응답자의 82.4%가 카페 음료 주문 시 개인화 옵션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옵션은 ‘커피 진하기 조절’이 44.1%로 많았다. 이어 ‘시럽 및 당도 조절’ 35.9%, ‘얼음 양 조절’ 34.4%, ‘원두 종류 선택’ 33.1%, 우유 종류 변경’ 24.1% 등이었다. 특히 여성과 30대 층에서 평균 2.9개의 옵션을 활용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나만의 메뉴를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1개월 내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는 아메리카노가 85.2% 가장 많았다. 이어 카페라떼(시럽/소스 없는 기본 라떼) 49.0%, 달콤한 커피류(바닐라라떼, 카페모카 등) 46.6%, 얼음이 갈리지 않은 과일 티, 티 에이드 30.2%, 커피/티가 들어가지 않은 주스, 에이드 27.8% 등이었다.

프리미엄 카페의 조건, ‘베이커리·디저트 품질’까지 고려
소비자들은 카페의 고급스러움을 판단할 때 58.4%가 ‘커피 품질 및 원두 수준’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지만 49.8%는 ‘인테리어와 매장 분위기’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 또한 40.9%는 ‘베이커리 및 디저트 메뉴’를 핵심 기준으로 꼽았다.
프리미엄 조건으로는 ‘음료 메뉴 다양성과 품질’이 39.5%, ‘매장 이용 편의성’ 38.5%, ‘브랜드 이미지, 스토리텔링’ 35.3%, ‘직원 서비스 수준’ 35.0%, ‘매장 위생, 청결 상태’ 31.9% 등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페 경험이 ‘마시는 것’에서 ‘먹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2025년 연말 홀 케이크 구매 의향 조사에서 카페 프랜차이즈 중 투썸플레이스가 전문 베이커리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연말 홀 케이크 구매 의향, 투썸플레이스 압도적 선두
소비자의 76.6%는 2025년 연말 시즌 홀 케이크 구매 의향을 보였으며, 여성이 79.1%로 남성 74.2% 높았다. 세대별로는 50대가 8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79.3%, 30대 74.6%, 20대 68.7%이었다.
홀 케이크를 구매할 곳은 ‘전문 베이커리(42.1%)’, ‘프랜차이즈 카페(38.3%)’, ‘프리미엄 베이커리/디저트 매장(22.2%)’ 순이었다.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중에서는 투썸플레이스가 85.1%로 스타벅스 47.7%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어 폴바셋 10.3%, 이디야 6.3%, 메가커피 5.6%, 할리스 5.2%, 엔제리너스 4.7%, 컴포즈커피 4.2% 순이었다.
오픈서베이는 “2025년 카페 시장의 지형도에서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스타벅스가 1위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틈을 파고드는 메가커피의 기세가 매섭다. 소비 목적과 연령에 따라 선호하는 브랜드가 달라지는 새로운 경향이 생겨났다”며 “맛있는 커피를 원할 땐 스타벅스, 맛있는 디저트가 필요할 땐 투썸플레이스를 찾는 소비자의 인식이 더욱 견고해졌다. 매뉴얼에 따라 제조해 주는 음료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10명 중 8명이 커스텀 옵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