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형·LFP·전고체 등 전략제품 대응 및 중국 수주 확대로 올해 제 2도약 자신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2차전지용 X-ray(CT)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대표 이갑수)가 지난해 매출액 530억원, 영업손실 72억원, 순손실 1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노메트리는 11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전방수요 위축과 노스볼트 계열회사(Northvolt Ett Expansion AB) 파산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반영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노메트리 황진철 전무(CFO/경영지원본부장)는 "당사는 지난 해 캐즘 여파에도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왔으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노스볼트 계열회사의 파산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외주비 및 제조원가 등 수익 미인식 투입원가와 대손상각비 등을 포함하여 연결기준으로 총 73억원을 일시적 비용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황 전무는 "돌발적인 이슈에도 부채 비율은 22%로 탄탄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현금 및 현금성자산 219억원에 유동비율이 395%에 달해 대규모 수주에 즉시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이라 전했다.
이노메트리는 2차전지 내부를 제품 손상 없이 X-ray 또는 CT로 촬영, 분석하여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불량을 찾아내고 화재를 예방하는 비파괴검사장비 전문업체다. 국내 배터리 3사를 포함한 글로벌 셀메이커 양산라인에 검사장비를 공급해 왔고, 최근에는 중국 셀메이커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는 지연되었던 일부 수주 재개와 중국 신규 고객사 확보, 각형 배터리(LFP, 전고체, ESS용 등) 중심의 주요 고객사 전략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매출의 약 90%를 외화로 결제 받는 당사 사업구조 상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이익 확대 효과까지 감안하면 2025년은 지난해의 일시적 실적하락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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