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근무 정책으로 일과 육아 병행에 실질적 도움

지난해 ‘2024년 출생·사망 통계’ 결과 합계 출산율은 0.75명, 전년 대비 0.03명 증가했다. 합계 출산율이 반등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통계상 출산율 반등은 희망적이나 청년 세대의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은 편이다. 한 민간 인구정책 전문기관에서 조사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 분석에 따르면 결혼 및 출산 관련 내용에는 슬픔(32.3%)·공포(21.3%) 감정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 관련 게시글에는 ‘직장 내 육아 지원 제도와 커리어 관리(30.4%)’, 육아 휴직 관련 게시글에는 ‘직장과 육아의 병행(24.4%)’이 주요 주제로 언급됐다. 해당 기관 관계자는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일·가정 양립 어려움 해결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반등을 이뤄낸 출산율 상승 모멘텀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노력과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는 것.
이렇듯 저출생 문제에 기업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는 가운데,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복지 제도로 결혼·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마녀공장은 근무 자율성을 보장하는 ‘월단위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다. 오전 6시~오후 10시 사이 자유로운 출·퇴근이 가능한 제도로, 별도 코어 타임(집중 근무 시간) 없이 한 달 기준의 기본 근무 시간만 충족하면 된다. 임직원은 개인 스케줄에 따라 근무 일정·시간을 조정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하루 30분만 출근하거나 업무 중 외출도 가능하다. 이는 육아 등 잦은 변수로 일정이 유동적인 임직원들에게는 고정 출·퇴근 시간의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되고 있다.
유연한 근무 제도는 임직원의 결혼 및 출산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 ‘월단위 선택적 근로 시간제’가 도입된 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출생아 수는 제도 시행 전 10년 동안의 출생아 수보다 3배가 많았다. 사세가 확장하며 구성원 증가에 따른 정비례로 볼 수 있으나, 특히 24년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3배 늘어 제도가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 보고 있다. 결혼 역시 최근 3년(22~24년) 동안 4배(19~21년·이전 3년 대비) 증가해 자율적인 근무 환경이 임직원의 결혼·출산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녀공장은 근무 유연성 강화 정책 외에도 출산·난임 지원을 통해 임직원이 임신 전후에도 어려움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출산 휴가 기간 동안 급여 100% 지급(3개월)을 보장하며, 난임 시술을 위한 유급 휴가 제도도 마련해 임직원의 건강과 가족계획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조 휴가에도 유연성을 부여했다. 결혼 휴가는 결혼 직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일 수 있으나, 당사자 개인 사정으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결혼 일부터 3개월 이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규칙을 개정했다. 또, 결혼을 비롯한 각종 경조 휴가에 공휴일은 포함하지 않아 임직원이 온전히 부여된 유급 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녀공장 인사팀 한상범 부장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자율적인 근무 제도는 물론 다양한 복지로 사내 결혼·출산이 늘고 있다”라며 “계속해서 임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리후생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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