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논란… 김가영 MBC 입사 동기 정혜수 과거 글 재조명

2025-02-05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 박하명, 최아리의 MBC 기상캐스터 입사 동기 정혜수의 과거 글이 화제다.

정혜수는 1992년생으로 지역 케이블 방송 아나운서를 하다가 2018년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했다. 당시 MBC는 정혜수를 포함하여 김가영, 박하명, 최아리 총 4명을 선발하였고 한 달 동안의 교육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교육이 끝나는 4주차에 MBC는 정혜수에게 “다음 주부터 출근하지 마라”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정혜수는 이에 대해 “교육 기간 중 생리통이 심해 출근 전 잠시 당직실에 누워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가 되어 팀장님과 선배에게 혼이 났고, 이후 계속 겉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팀장님이 동기들에게 논문을 찾아오라고 시켰는데, 바쁜 동기들을 대신해 내가 논문을 정리해 전달했다. 그러자 동기 A가 ‘이걸 체계적으로 정리해 팀장님께 직접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고, 나는 정리한 논문을 다음 날 팀장 자리 위에 올려두었다”고 설명했다.

정혜수의 글에 따르면 팀장은 논문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동기 A에게 “이거 뭐 어쩌라고?”라며 불만을 드러냈고, 동기 A는 “제가 올려놓은 게 아니라 어제 정혜수가 늦게까지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자 팀장은 “나는 동기 B에게 시켰는데 왜 네가 하냐”며 질책하며, “이렇게 하면 내가 널 예뻐할 줄 알았냐”며 오히려 화를 냈다.

정혜수는 “억울했지만, 변명한다고 할까 봐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렸다. 하지만 다음 날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혜수는 “교육 중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는 말은 전혀 없었다”며 “일방적으로 합격 취소를 통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사원증과 용역확인서는 받았지만 계약서를 작성하지는 않았던 상태”라며 “아르바이트생도 이렇게 자르지 않을 것”이라고 비정규직 구조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정혜수는 현재 정민아로 이름을 개명 후 정부청사 대변인실 아나운서로 근무하며 법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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