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1.11 08:57 수정 2024.11.11 08:5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미국 대선 결과 조선·방산·유틸리티 업종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단기에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해당 업종의 투자비중을 높이면서 시장에 대응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해외 유동성이 중요한데 외국인은 11주 연속 코스피에서 14조8000억원 순매도 했지만 지난주 조선·방산·유틸리티 등은 매집했다”며 “해당 업종은 올해 이익조정비율이 플러스(+)를 나타내는 등 이익 전망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금융시장 전반의 움직임과 각국 경제 흐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증시 강세로 투심이 나쁘지 않으나, 중국이 지속적인 물가 하락에 직면하는 등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압력을 겪고 있어 경기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는 약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대상을 선택하는 데 있어 경기 관련 산업은 시장의 선택지에서 벗어나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 상황에선 돈의 흐름에 집중하는 게 적절한 대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