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올해 사명을 변경한 SOOP(숲)이 게임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 인플루언서와 함께 성장했고 다수의 e스포츠 거느린 플랫폼인 만큼 게임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용이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AI 기술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게임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SOOP이 지스타에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BTC 제1전시관에 약 100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한다. 숲이 지스타에 참가하는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며, SOOP으로 브랜딩을 마친 후 치르는 첫 오프라인 행사다.
SOOP의 부스는 '이벤트존', '스트러미존', '무대존'으로 구성됐다. 해당 전시관에서는 퀴즈 맞추기, e스포츠&게임 콘텐츠, 스트리머 간 소통 장 마련 등 다양한 행삭가 진행될 예정이다.
SOOP은 올해 사명(이전 아프리카 TV)을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고 있다. SOOP은 사명 변경과 UX(사용자경험)·UI(사용자인터페이스) 개편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SOOP이 이번 지스타 참가를 통해 게임 업계와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업계는 숲의 지스타 참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췄다. SOOP은 아프리카TV 시절부터 게임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성장했던 플랫폼인 만큼 게임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 같이 발로란트, FC온라인, 철권,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게임들의 e스포츠 대회를 직접 운영하거나 중계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SOOP이 게임 인플루언서와 함께 성장했고 e스포에서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라며 "SOOP의 사업이 게임 산업과 시너지 창출이 용이한 만큼 지스타 참가를 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OOP은 오는 14일 AI 관련 프로젝트 로드맵을 공개하고 해당 기술 시연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정찬용 SOOP 대표는 "지스타 첫날 오후에 프레젠테이션 및 설명을 드릴 예정"이라며 "AI관련 프로젝트 로드맵과 시연이 있을 예정이니 주목해서 봐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