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 의료계, 의평원 '의대 불인증' 규탄…10종 이상 처방약 복용 1020, 5년새 2.5배↑ 外

2024-10-12

【 청년일보 】 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로 정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의대 불인증' 시 1년 이상의 보완기간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의료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의료계는 이번 개정안이 의평원 권한을 축소하려는 시도로, 의학교육의 질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10~20대 젊은 층에서 만성질환으로 인해 10종 이상의 처방약을 복용하는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가 약물이상반응 등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한 사례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의료계, 의평원 '의대 불인증' 규탄…"부당 압박 의도 명백"

정부가 의평원의 '의대 불인증' 시 1년 이상 보완기간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정부는 즉각적으로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 이들은 개정안이 의학교육기관의 평가 및 인증 목적을 왜곡하고, 의평원에 대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명백한 것이라고 비판.

의료계는 "의평원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평가가 아니었다면 서남의대 사태와 같은 문제가 더 확대됐을 것"이라며, 정부가 의평원의 독립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

◆ 1020 만성질환자, 10종 이상 처방약 복용…5년새 2.5배로 급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10~20대 만성질환자 중 10종 이상의 처방약을 6개월 동안 60일 이상 복용한 환자 수는 2천148명으로, 2019년 844명에서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 이미 지난해 전체 복용자 수인 1천904명을 돌파.

최근 10~20대 환자 수 증가율도 급격히 상승. 10대의 경우 239.4%, 20대는 146.7%로 각각 급증했으며, 심지어 10대 미만의 다제약물 복용자 수도 132.4% 증가.

김미애 의원은 "다제약물 복용자가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특히 10∼20대 이하에서 다제약물 복용자 수가 매해 늘고 있는 원인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정밀하게 파악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

◆ 임상시험 사망자 급증…8월까지만 재작년 연간 수준

최근 5년간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가 약물이상반응 등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한 사례가 계속 증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임상시험 중 '예상하지 못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USAR)으로 사망한 경우는 41건, 입원한 경우는 480건.

지난해의 사망 및 입원 건수는 2019년과 비교해 각각 약 80%, 143% 급증. 올해 역시 8월까지만 사망 건수가 2019~2021년 연간 수치를 상회.

서미화 의원은 "추세적으로 늘고 있는 임상시험 이상 반응에 따른 사망, 입원 건수가 매우 우려된다"며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식약처가 참여자의 안전을 담보할 특단의 대책을 내야 한다"고 강조.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임명

북경한미약품 신임 동사장으로 임명됐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대한 중국 정부 당국의 등기 절차 완료.

박 대표의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등기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북경한미약품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 아울러 '동사장 지명 무효' 논란도 말끔히 해소.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으로 확정된 박재현 대표는 매 분기마다 한미약품의 최대 실적 경신기록을 이끌고 있는 한미의 차세대 리더로, 제제기술 연구와 제조, 의약품 개발 등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

박재현 동사장은 "한미약품의 R&D 전통을 지켜 북경한미약품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으로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북경한미약품은 한미약품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만큼 원칙과 절차를 지키는 경영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찾아나가는 등 적극적 경영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

◆ 대웅제약, 밀라노서 '혁신 제제기술' 공개

대웅제약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Worldwide 2024(이하 CPHI)'에서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의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에 도전하는 혁신 제제기술을 공개.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분야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마이크로니들' 기술과 '장기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가 그 주인공.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기존 펙수클루 및 엔블로의 성과에 이어 혁신제제 기술을 적용한 품목으로 조단위의 블록버스터를 양성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대웅제약이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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