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아연잔재물 고려아연에 넘길 계획 없다…오히려 비현실적"

2024-11-07

환경부에 보고된 사항이라 다른 방안으로 처리 못해

전량 외부 반출로 처리 중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주)영풍이 당사 제련소인 석포제련소에 보관 중인 아연잔재물(Cake)를 고려아연에 넘길 계획이 전혀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7일 영풍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 침전저류지에 쌓여 있는 케이크는 과거 자로사이트 공법으로 아연을 제련하면서 발생한 케이크로 현재는 해당 공법을 사용하지 않아 자로사이트 케이크는 발생하지 않는 상태"이다.

영풍은 "해당 케이크에는 일부 아연 및 금속 성분이 남아있어 재처리를 통해 금속 성분을 추가로 추출할 수 있다"며 "영풍은 케이크를 제련 원료로 공정에 재투입하여 원료로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풍은 2022년 환경부의 통합환경허가 당시 침전저류지 내 케이크를 2025년 말까지 처리하도록 조건 사항을 받고 현재 침전저류지 철거 및 해체 공사를 병행하며 해당 케이크를 전량 외부로 반출해 처리 중이다. 2025년 말까지는 케이크 처리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풍은 수년 전 고려아연과 해당 케이크의 처리 방안에 대해 협의한 적은 있으나, 최종적으로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전량 외부 반출해 처리 중인 케이크는 처리 방식이 환경부에 보고되고 약속된 것이기에 다른 방안으로 처리할 수 없으며, 영풍은 기존 계획대로 침전저류치 철거 및 해체를 병행한 외부 반출(위탁 처리)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영풍은 "케이크를 고려아연으로 보내서 처리하는 것은 오히려 처리 속도가 느리고, 운송비 등 추가 비용만 더 들 뿐이어서 현실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beans@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