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랩, RSAC 2025서 암호화 안면 인식 기술 ‘EFR’ 첫 공개

2025-04-24

크립토랩이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RSA Conference 2025(이하 RSAC 2025)’에서 자사 동형암호 기반 안면 인식 솔루션 ‘EFR(Encrypted Facial Recognition)’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RSAC 2025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며 약 4만 5천 명이 참석하는 세계적인 보안 기술 전시회다. 올해 참가한 크립토랩은 기존 안면 인식 시스템의 보안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동형암호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EFR은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안면 인식 기술의 보안 취약점에 대응해 개발된 솔루션이다. 안면 인식은 국제공항·결제 시스템·출입 통제·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접촉 인증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으나, 얼굴 템플릿 정보 유출 시 원본 이미지 복원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심각한 보안 우려가 제기돼 왔다.

크립토랩의 EFR은 이러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사용자의 얼굴 정보는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될 뿐만 아니라, 매칭 과정에서도 단 한 번도 복호화되지 않는다. 정보 입력, 비교, 판단의 모든 연산이 암호화 상태로 이뤄지는 완전동형암호(Fully Homomorphic Encryption, FHE)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특히 EFR은 크립토랩이 자체 개발한 4세대 FHE 알고리즘인 ‘CKKS’를 기반으로 한다. CKKS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차세대 양자내성암호 표준으로 채택한 ML-KEM 및 ML-DSA와 동일한 격자 기반 계열에 속하며,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 보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GPU 가속을 활용해 수천만 개 이상의 얼굴 템플릿도 밀리초 단위로 실시간 처리할 수 있으며 요구에 따라 선형적으로 성능 확장이 가능하다. 정확도 역시 기존의 평문 기반 안면 인식 솔루션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보안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립토랩은 이번 RSAC 2025 참가를 계기로 EFR의 기술력과 확장 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금융·공공·국방·출입 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용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