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태권도협회의 각종 자산들은 미래 5년 동안 유지는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하향곡선을 그리다 고갈될 겁니다.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모색해야 합니다.”
김평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은 14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지금 협회는 태권도 단증 심사를 볼 때 같이 내는 회원회비를 통해 운영이 됐다. 하지만 양평, 가평, 연천 등 소도시의 체육관들은 도산하고 있다. 문을 닫는 도장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회원회비에 의존하는 협회 운영은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태권도협회의 사무국장을 맡았던 김 회장은 본인의 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협회 운영과 체육관장 복지 유지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는 복지연금 자산, 장학금 자산 등 항목별로 자산들이 축적되어 있다. 아직까지는 원금을 유지하면서 수익금으로 운영을 하고 있지만 회원회비에 의존하는 현재의 구조를 탈피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의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어린 아이들 위주로 태권도를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수련을 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며 “회원도 한 도장에 600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더 이상 국내에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해외 사업을 해야 한다”라며 “협회는 재단을 통해 중국과 미국에 회사를 세웠다. 이는 김경덕 전임 회장님께서 설계하신 부분이다. 이제 이것을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익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지금 이 시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중요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 협회를 발전 시키고, 회원들의 복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