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왜 그렇게 몸을 움직이며 말하나 했더니…

2025-11-06

궁금증이 풀렸다. 가수 지드래곤이 말할 때 특유의 표현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

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빅뱅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해 속 깊은 얘기를 나눴다. 둘은 10년 만의 조우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손석희는 “계속 인터뷰하면서 지금까지 똑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말하는 게 종합예술이라고 해야하나. 제스처 하나하나가 춤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표정 하나하나도 자신의 생각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려는 표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독특한 말하기 방식은 대중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가 지난 2023년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을 때 하나의 증거로 꼽혔을 정도다.

이에 지드래곤은 “나는 나 자신이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가 없다. 평소에도 이렇다. 가만히 이야기하라고 하면 내가 너무 불편하고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손석희는 “그럼 손발을 묶어놓으면 말을 못 하는 거냐”고 물었고, 지드래곤은 “(입에) 테이프가 필요 없을 것”이라면서 “아마 말을, 표현을 못 할 거다. 표현을 입으로만 하기에는 너무 표현할 수 있는 게 많다” 며 웃음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또 “다행히 (군대에서는) 말이 많이 필요 없고, 또 말이 많은 걸 싫어하더라”며 “(제대 후) 목소리가 좀 많이 낮아졌다. 원래는 내가 미성으로 말했는데 그러러면 목을 좀 풀어야 한다”고 발라진 발성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이에 손석희는 놓칠세라 “나이 들면 그렇게 된다. 나도 젊었을 때는 높았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느덧 37살이 된 지드래곤은 이날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손석희는 이날 “올해 월드투어가 끝나면 내년엔 빅백 20주년이다. 이 시기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지드래곤은 “쉼표가 하나는 필요하다. 내 30대의 쉼표를 누가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 전환해서 시작할 수 있었다. 그 시기에 쉼이 없었다면 다시 우리가 뵐 수 있었을까”라며 “그 이후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손석희가 이에 “장가?” 라고 결혼에 대해 언급하자 지드래곤은 “나도 가고 싶은데…장담을 못하겠다, 군대처럼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라고 눙을 쳤다. 지드래곤은 결혼 상대가 없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진 없다, 오라고 또 내가 그냥 가지도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현재 월드투어 ‘위버맨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에는 2025 APEC홍보대사로서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에 앞서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서 옥관 문화훈장을 받는 등 대한민국 대표 가수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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