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좌석 배정 늘릴 것” 강기택 아시아나 미주본부장

2025-01-30

미주 8년 근무…업계 베테랑

“안전운항·서비스 강화 주력”

강기택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 신임 본부장이 지난 28일 LA에 부임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최종 승인 후 아시아나항공의 미주지역 첫 인사에 여행.항공 업계 및 한인들 모두 관심이 뜨겁다.

지난 15일 강 본부장은 대한항공을 사직하고 16일 아시아나항공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 승진과 함께 미주지역 본부장으로 발령받았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항공을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조직문화 통합을 위해 인력 교류는 물론, 마일리지 통합,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등 화학적 결합을 위한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강 본부장은 미주지역 항공업계 베테랑이다. 대한항공은 미주지역에서 대한항공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을 이끌 수장으로 강 본부장을 선임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는 LA 포함 총 5개 여객지점, 화물 5개 지점, 공항 2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직원은 LA지점 70여명을 포함 총 20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그는 “시스템부터 마일리지까지 세세한 통합 과정이 필요하다”며 “양사가 가진 장점을 찾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회사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운항과 고객 서비스가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역할을 다하는 것이 최대 주안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형 항공사 출범과 함께 소비자들은 담합과 반독점에 따른 가격 인상 등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강 본부장은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에 충분히 설명해 독점 우려를 종식하고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오히려 새로운 항공사들이 진입해 항공 노선, 항공 운임 등 소비자 선택의 기회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에 따른 양사 마일리지 통합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강 본부장은 “아시아나항공 고객이 손해 보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마일리지 좌석 배정을 늘려 소진할 기회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고려대학교 화학과 졸업 후 지난 1995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2008년부터 4년간 LA지점 마케팅과 홍보 업무 담당에 이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LA지점장을 역임하고 뉴욕 지점 단기 파견 근무도 했다. 그는 2020년 1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공시한 이후 지난 4년 동안 기업결합 테스크포스 미국전략 팀장을 맡아 세계 10위권 항공사 탄생에 일조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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