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스트리, 한국 성악의 고품격 중국에 전한다

2025-07-22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 앙상블 이마에스트리(I MAESTRI)가 오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중국 3개 도시에서 순회 초청공연을 펼치며, 한국 성악의 예술성과 감동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이번 순회 공연은 7월 31일 계서시, 8월 1일 이춘시, 8월 4일 하얼빈시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남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이마에스트리는 2005년 창단 이후, 국내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무대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며 한국 성악계의 수준을 높여온 단체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연주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중국 순회는 민요와 가곡, 오페라 아리아와 대규모 앙상블 무대 등 다양한 형식과 레퍼토리를 통해 한국 음악의 감성과 저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계서와 이춘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아리랑', '경복궁 타령',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전통 가곡과 민요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중국 현지 관객에게 한국의 정서와 예술미를 직접 전달한다. 이마에스트리 특유의 섬세한 해석과 강렬한 에너지는 국경을 넘어 깊은 감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하얼빈에서는 중국 최초의 교향악단인 하얼빈 교향악단과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한국 연주단체로서는 최초로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서는 역사적인 공연이다. 공연은 하얼빈의 상징적 공연장인 하얼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며, 2025 하얼빈 썸머 페스티벌의 공식 초청 무대로 진행된다.

이 무대에서는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마을의 제1인자',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중 'O Fortuna'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곡들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와 가곡이 조화를 이루며 동서양 음악의 울림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협연 무대는 솔리스트들의 기량과 앙상블의 조화가 돋보이는 콘체르토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번 순회공연은 단순한 해외공연을 넘어, 예술을 통한 문화교류와 상호 이해의 장으로서 의미를 지니며, 한국의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마에스트리의 음악감독 양재무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유럽, 북미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세계 속의 한국 클래식 단체로 음악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야심에 찬 포부를 밝혔다 .

한편, 중국 일정을 마친 이마에스트리는 귀국 직후인 8월 8일, 통영에서 열리는 ‘한산대첩 축제’ 개막 축하공연 무대에도 공식 초청되어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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