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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투자 실패로 고배를 마신 GS리테일에 GS그룹 오너가 4세 허서홍 대표가 왔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CU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 및 GS리테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 지난해 편의점 부문 매출은 전년(8조2460억 원) 대비 5.1% 증가한 8조66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편의점 부문 수익성은 악화됐다. 2023년 2180억 원에서 2024년 1946억 원으로 10.7% 감소했다.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이 2000억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8년(1921억 원) 이후 6년 만이다.
신규 출점이 늘면서 고정비 부담도 증가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수장으로 허서홍 대표를 내정했다.
허서홍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허 대표는 삼정KPMG 애널리스트(2003년)에 이어 GS홈쇼핑(2006년), 쉐브론(2009년)을 거쳤다. 2012년 GS에너지로 옮겨 LNG사업팀 부장, 경영기획부문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GS에서 미래사업팀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1월 GS리테일에 합류해 경영전략SU장을 맡아 경영지원, 전략부 신사업, 대외협력 등의 조직을 총괄했다.
GS리테일은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CU와의 양강 구도가 더욱 심화됐다. 영업이익은 2022년 CU가 GS25를 앞질렀다.
증권가에서는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FG리테일의 실적 상승과 관련, 출점 전략의 변화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CU는 2021년부터 본부 임차 방식으로 출점을 하고 있다. 본부 임차 방식은 본사가 임차료, 권리금 등 비용 부담하지만, 가맹 수수료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GS리테일은 최근 수 년 간 위대한상상 등에 투자하며 신사업에 무게를 뒀다. 투자한 사업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적자가 이어지자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됐다는 혹독한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허서홍 신임 대표는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공을 들이는 전략의 하나가 온·오프라인 연계사업(O4O)이다.
GS25의 모바일 앱 ‘우리동네GS’로 주문한 상품을 근처 점포에서 직접 수령하거나 퀵커머스를 통해 배송 받는 서비스를 통해 편의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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