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교체 출전을 포함해 이정후가 안타를 생산해 내지 못한 건 이번이 7번째다.
비록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이날 이정후는 타점과 득점 1개씩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가 5대1로 앞선 7회 말 1사 만루, 이정후는 콜로라도 오른손 불펜 타일러 킨리의 시속 140㎞ 슬라이더에 왼쪽 발을 맞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처음이자, MLB 진출 후 두 번째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시즌 20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후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의 시즌 득점은 25개로 늘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2에서 0.305(128타수 39안타)로 떨어졌다.
공격은 미약했지만 수비에서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 초 선두 타자 브랜던 도일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수준급의 수비 능력을 선보였던 것.
샌프란시스코는 연타석 홈런을 친 윌리 아다메스의 활약을 앞세워 9대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