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CLE 4강전·울산전 대패 후 김천 상대로 귀중한 승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홈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의 페널티킥 선방에 힘입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1-1로 비겼다. 울산(6승 3무 5패·승점 21)은 3경기를 적게 치른 2위 전북 현대(6승 3무 2패·승점 21)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3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동해안 더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포항은 두 번째 맞대결에선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4승 4무 4패·승점 16)은 6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전반 7분 만에 오베르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창우가 왼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오베르단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보야니치가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지루한 공방을 벌이던 중 울산 루빅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볼이 오른손에 맞는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확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포항 주닝요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광주에선 광주FC가 김천 상무를 1-0으로 물리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에 0-7로 대패한 광주는 11라운드 울산전에서도 0-3으로 고개를 숙였으나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5승 4무 3패가 된 광주(승점 19)는 5위로 올라섰다. 김천(6승 2무 4패·승점 20)은 4위가 됐다. 광주는 전반 15분 오후성의 오른발 슈팅이 박승욱의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오후성이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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