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D현대 메디플러스솔루션 대표에 장석원 전 롯데헬스 상무

2025-03-15

HD현대(267250)의 자회사 메디플러스솔루션이 장석원(사진) 전 롯데헬스케어 플랫폼사업부문장(상무)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장 전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사업 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장 신임 대표는 SK텔레콤(017670)·코웨이(021240)·헬스커넥트를 거쳐 2022년부터 롯데헬스케어에서 플랫폼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롯데헬스케어에서는 신사업을 총괄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플랫폼 분야 전문가라는 점이 대표이사 선임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그룹은 2021년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했다. 헬스케어는 AI, 수소, 바이오 등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역점을 두는 신사업 분야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지난해 12월 교보생명의 기업형 벤처캐피탈인 ‘교보신기술투자조합1호’와 총 8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교보생명 측은 인구 고령화와 원격 의료 시스템 수요 증가 등의 배경에 따라 메디플러스솔루션의 건강관리 플랫폼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암 수술 후 회복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컨드닥터’와 만성질환 관리 목적인 ‘세컨드윈드’ 두 가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세컨드닥터는 암 종별 수술 범위 및 방법과 항암, 항호르몬, 방사선 치료 등을 반영한 재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회복 방법을 제공한다. 세컨드윈드는 만성질환 정보를 기반으로 질병 관리 가이드를 안내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혈압, 혈당, 체중 관리에 대한 전문가 상담 등을 진행하는 식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아산병원과 5000명 규모의 임상 실증 연구도 진행 중이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보험상품 부가서비스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용자가 정보 제공에 동의할 경우 전문가의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사업이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앞서 보험에 암 환자의 예후 관리를 추가하기 위해 미래에셋생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롯데헬스케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쟁력 확보를 주문한 4대 신사업으로 2022년 4월 설립됐으나 이달 중 법인 청산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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