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상 휴전과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양측 협상단이 이 같은 내용의 휴전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모든 당사국은 흑해에서 안전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며 상선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약속했다”며 “또 에너지 시설에 대해 상호 공격을 금지하기로 하고 이를 이행할 방안을 상의하기로 했다. 우리는 합의 이행을 도울 제3국의 중재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여기에 더해 민간인 억류자를 석방하고 강제 이주된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귀환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부터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는 사우디 리야드에 모여 실무 회담을 벌여왔다. 미국 측 대표단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을 각각 만나 합의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은 직접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