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82명 늘린 668명 선발
유보 통합 정책 시행 등 영향
초·중등교사는 감축 임용 계획
교육부가 내년 공립 유치원 교사는 더 많이, 초·중등 교사는 보다 적게 뽑겠다고 예고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이 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 2026학년도 공립 신규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이 총 1만232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의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임용시험 6개월 전까지 선발 규모를 공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전국 유치원교사는 668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올해 386명보다 282명 늘었다. 이는 유보 통합 정책 시행, 퇴직 교원 증가, 교육 전문직 전환 인원 증가 및 유아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과 달리 초·중등 교사 사전 예고 선발 인원은 감소했다.
각 교육청이 예고한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는 총 3113명, 중등은 4797명이었다. 이는 올해 사전 예고 선발 인원과 비교해 초등은 26.7%, 중등은 0.4% 줄어든 수치다. 올해 최종 모집 인원(초등 4272명?중등 5504명)과 비교하면 각각 27.1%, 12.8% 감소했다. 초등 교사의 경우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14곳에서 인원 감축을 예고했다.
교육부는 초등교사 사전 예고 선발 인원이 줄어든 데에 대해 “학교별 늘봄지원실장으로 선발돼 지방공무원인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직하는 인원을 고려해 올해 신규 채용이 한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모집 인원은 3157명으로 내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교육부는 이들 외에도 특수 839명, 보건 316명, 영양 232명, 사서 45명, 전문 상담 222명의 교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 인원은 사전 예고 선발 규모와 달라질 수 있다. 최종 선발 인원은 각 교육청과 정부가 협의를 거쳐 바뀔 수 있다. 최종안은 9∼10월 중 확정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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