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2026시즌부터 4R 대회로 확대... "세계 랭킹 포인트 획득"

2025-11-0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IV 골프가 2026시즌부터 모든 대회를 4라운드 72홀 경기로 치른다. '54홀 리그'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통 투어 형식으로 전환을 꾀한다.

LIV 골프는 5일 공식 성명을 통해 "리그 성장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2026시즌부터 전 대회를 72홀로 진행한다"며 "이 변화는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고, LIV 골프의 글로벌 성장세를 반영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를 3라운드 54홀로 운영해왔다. 이 방식은 경기 진행 속도와 흥행 측면에서는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는 세계 랭킹 산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일부 선수들은 랭킹 유지를 위해 DP 월드투어나 아시안 투어에 출전해야 했다. 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는 여전히 나설 수 없다.

이번 결정은 LIV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IV를 대표하는 욘 람(스페인)은 "리그와 선수 모두를 위한 결정"이라며 "72홀 확장은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최고 수준에서 기량을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모두가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모습을 원한다"며 "이번 조치가 LIV가 세계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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