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서민 평생 집 사지 말라는 것'…문진석 '선동정치 그만'

2025-10-17

10·15 부동산 대책을 둘러싸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한 전 대표가 문 수석의 발언을 두고 “‘서민은 평생 집 사지 마라’는 것”이라고 비판하자 문 수석은 “유아기적 문해력”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 수석이 ‘모든 서민이 빚내서 집 사지 않는다’는 말로 민주당 정권이 토지거래허가제와 대출 금지, 세금 폭탄을 하는 속내를 공개했다”며 “‘서민은 평생 집 사지 마라’는 것이다. 앞으로 서민들은 대출받아 집 사면 안 되고 문 수석처럼 77억 재산 가진 현금부자만 현찰로 집 사야 한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문 수석은 이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40%로 낮추면 현금을 가진 사람만 집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서민이 빚을 내서 집을 사지는 않는다. 빚을 내서 집을 사고 싶은 국민들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고 싶은 사람은 LTV 비율을 낮추는 것을 반대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서민이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의 언급에 문 수석은 “한 전 대표가 유튜버를 그만두고 이제는 선동정치, 평론 정치를 한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매달 빚을 내는 것이 두려워 집을 사지 않는 서민도 있고, 빚을 내서 집을 사는 서민도, 빚을 내지 않고 집을 사는 서민도 있다. 모든 서민이 정책에 반대한다고 전제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제가 ‘서민들은 평생 집 사지 말라 했다’며 선동을 하고 있다”며 “멋대로 해석, 유아기적 문해력에 헛웃음만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책 논쟁은 사실과 논리로 해야 한다. 인신공격과 왜곡으로는 국민의 주거 현실을 개선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저는 서민과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를 겨냥해 “언론 기사 제목만 보고 평론하는 정치, 선동정치 그만하고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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