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농약 우롱차’ 재발방지 최선”

2025-10-22

정지영 대표 “고객 신뢰 제일 중요한 백화점에서 이런 사건 발생해 죄송”

교환‧환불 및 피해고객 보상…외부 전문가 영입 등 재발 방지 조치 마련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농약성분이 함유된 우롱차 판매와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 대표는 “고객의 신뢰를 제일 중시하는 백화점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이 된 부분에 있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추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무역센터점과 중동점 등에 입점한 카페 ‘드링크스토어’에서 불법 수입한 차(茶)류를 조리 및 판매했다. 식약처 현장조사 당시 수거한 우롱차에서는 농약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이날 복지위 국감에서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웰빙이라 생각했던 우롱차가 사실 기준초과 농약차였다. 5개월간 품질점검, 모니터링, 내부검사조차 시행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 정도 되는 곳에서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질의했다.

정 대표는 “현대백화점은 최고 수준의 품질 안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기존에 체크하고 있는 부분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에 체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당시 현대백화점이 사과문을 게재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 것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백화점이 직접 매입해서 재고로 잡고 판매하는 형태인데, 왜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정 대표는 “고객들의 교환‧환불 조치를 위해선 CCTV를 확인하거나 온라인으로 접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틀 정도 준비기간이 있었다”면서 “책임에 대해서는 교환‧환불, 이것(우롱차)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분에 대해서는 40여일 동안 접수를 받아서 전부 (보상) 해드렸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이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물건에 대해선 고객이 백화점을 신뢰하기 때문에 (현대백화점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이번 건을 계기로 시스템을 다시 되돌아봐서 여러가지 조치를 했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서 외부 시각에서 (현대백화점을) 체크하게 했고,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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