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주요 개열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임원들의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대내외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재무 담당자들의 인사 이동을 통해 조직 쇄신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1일자로 김도형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전무를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으로 이동하는 전출입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1973년생인 김 전무는 2000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줄곧 재무 업무를 맡았다. 2011년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이후 현대건설로 합류했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재경부문장은 1968년생인 박기태 전무다. 박 전무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립대 세무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대모비스 전신인 현대정공으로 입사한 뒤 세무팀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 2014년에는 현대모비스 세무팀 팀장을 맡았고 2023년 말부터 현대모비스 재경부문장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박 전무는) 면직 인사만 났으며 향후 거취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자리는 이형석 현대캐피탈 전무가 맡는다. 1972년생인 이 전무는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 대학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법인 부장을 역임하는 등 해외 시장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4년부터 현대캐피탈에 몸담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0월까지 현대카드 재무실장을 2년간 지냈고, 2021년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