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첫 공개 참배했다. 지난해부터 광폭 행보를 이어온 만큼 후계자로서의 지위 굳히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2일 보도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장소로 김주애가 금수산태양궁전을 공개적으로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연속 참배를 건너뛴 김 위원장이 이번에 주애를 앞세운 게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다. 9차 당대회를 의식한 정치적 행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2022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주애는 지난해 광폭 행보로 존재감을 높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매체에서 김주애가 노출된 빈도는 총 17건에 달한다. 2024년(13건)보다 4건 늘어난 수치다. 이로 인해 김주애는 지난해 9년 만에 130회 이상의 공개 활동을 소화한 김 위원장 못지않게 높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김 위원장의 첫 다자외교 무대였던 중국 전승절 일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에 일각에서는 ‘후계자’ 입지를 굳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주애가 북한 체제의 가장 신성한 장소인 금수산태양궁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잠재적 계승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한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김주애의 정치적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려는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주애가 후계자 지위를 갖췄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김주애만 동행했다면 조금 다른 각도로 볼 수 있겠지만 리설주도 동반했다면 ‘가족’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막 13세로 입당 연령도 되지 않은 김주애를 후계자로 공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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