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자’ 단어 1분간 다 대봐라…뇌 노화 아는 간단 테스트

2024-12-15

자주 쓰던 단어가 머릿속에만 맴돌고 기억이 안 난 적 있으신가요? 분명 아는 사람인데 얼굴을 봐도 이름이 기억 안 나서 난감했던 적 있으시죠.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혹시 치매 초기 증상은 아닐지 걱정이 앞서는데요. 기억력 저하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니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는 기억력이 떨어진 다음의 행동입니다. 예전보다 깜빡하는 일이 늘어났다면 나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뇌 건강에 나쁜 습관은 즉시 멈춰야 하는데요. 이 시기를 놓치면 뇌의 노화가 점점 빨라지면서 치매가 나의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치매 치료 전문의인 『느리게 나이 드는 기억력의 비밀』(앵글북스) 저자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스스로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때 두뇌에 좋은 생활습관을 들이면 치매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해요. 치매를 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게 관건입니다.

오늘 ‘뉴스 페어링’에선 늙어도 늙지 않는 젊은 뇌를 가꿀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김 교수가 하루에 10분 이상 꼭 투자한다는 두뇌 훈련은 무엇일까요. 최근 30~40대 젊은 치매 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이들의 생활습관에서 한 가지 공통점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루 한 숟가락으로 뇌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퍼 푸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내 기억력이 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리스트도 준비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이것’ 안 되면 7년 안에 치매 온다

📌자꾸 깜빡한다면? 기억력 저하 체크리스트

📌“뇌가 ‘펑’ 터진다” 담배가 최악인 이유

📌하루 10분 이상, 매일 ‘이것’으로 치매 막는다

📌치매 예방 영양제의 진실

🎤진행 : 박건 기자

🎤답변 : 김희진 교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과 건망증, 치매는 어떻게 구분하나.

뇌는 20세에 완성되면서부터 조금씩 없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35세 때부터 그 속도가 빨라지는데, 기억의 중추인 해마라는 부위가 특히 빨리 사라진다. 뇌가 줄어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다. 이때 건망증이 생긴다.

기억력이 떨어지는 노화의 속도가 동년배보다 빠르면 경도 인지 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 인지 수행 능력은 정상 범위보다 떨어지는데 독립적인 일상생활은 가능한 상태다. 치매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다 기억력, 판단력, 수리능력, 길 찾기 능력 등 인지 기능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혼자 생활하는 게 어려워지면 그 단계가 치매다.

건망증은 왜 생기는가.

35세부터 집중해서 유지하지 않는 기억은 사라진다. 뇌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는 해마에 저장돼 있는데 해마의 세포가 계속 살아가려면 영양분이나 산소 등을 필요로 한다. 그럼 뇌는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중요한 정보는 남기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버리려고 한다. 그래서 쉬운 단어를 깜빡깜빡하는 건망증이 생기게 된다.

중요한 건 건망증이 왔을 때 스스로 인정하는 거다. 내가 인지 기능이 떨어진 걸 알고 있는 사람은 노력하면 다시 기억력이 좋아질 수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기억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지적했을 때 화를 내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다. 메타인지가 떨어지는 거다.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인정하는 게 메타인지다. 이 메타인지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약 7년이 지나면 치매가 온다고 알려져 있다.

기억력이 떨어질 때 뇌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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