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상장 약 2년 2개월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2.6배 증가한 1023억 원이다.
커버드콜 ETF는 올해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매달 꾸준한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고 그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자본 차익보다는 안정적인 현금 수입(배당금)과 추가 수익(옵션 매도 프리미엄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다만 상승장에서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100%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이날 기준으로 올해 27.84%의 수익률을 올리며 국내 월 배당 커버드콜 ETF 상품들 중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년 배당 수익률은 연 7.5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한 전략을 구사한 덕이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일반 월 배당 커버드콜 상품과 달리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들을 활용해 커버드콜 비중을 액티브하게 조절함으로써 주가 상승과 배당금 증가를 동시에 추구한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월 배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능동형 커버드콜 상품으로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가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연 8% 수준의 월 배당률과 시장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동시에 균형 있게 추구함으로써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연금 생활자나 투자자분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