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스펠맨의 폭발력과 운동 능력, 원주종합체육관의 데시벨 기폭제

2025-02-27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원주종합체육관의 데시벨을 높였다.

원주 DB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9-80으로 꺾었다. 오랜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18승 21패로 7위 부산 KCC(15승 25패)와 간격을 더 벌렸다.

DB는 2024~2025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렇지만 1옵션 외국 선수인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기대 이하였다. 게다가 오누아쿠가 국내 선수들과 융화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DB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어렵게 지키고 있다.

그래서 DB는 승부수를 던졌다. 로버트 카터 주니어(203cm, F) 대신 스펠맨을 데리고 왔다. 스펠맨은 2021~2022시즌부터 2023~2024시즌 초반까지 뛰었던 외국 선수. 특히, 2022~2023시즌에는 안양 정관장의 통합 우승을 주도했다.

몸 관리를 잘하지 못했고, 멘탈을 잡지 못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능력 하나만큼은 KBL 정상급. 스펠맨이 폭발한다면, DB는 불안 요소를 잠재울 수 있다. 실제로, 스펠맨은 DB 데뷔전에서 18점(3점 : 5/9) 2리바운드 1블록슛. 폭발력을 뽐냈다.

하지만 오누아쿠가 부정맥 증세로 이탈했다. 카터가 일시 대체 외국 선수로 왔지만, 스펠맨이 1옵션으로서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 또, A매치 브레이크 직전의 기세를 유지해야 한다.

스펠맨은 분명 의욕적이었다. 그렇지만 스펠맨을 향한 수비가 생각보다 강했다. 스펠맨이 슛할 공간조차 마련하기 어려웠다. 그런 이유로, 스펠맨은 첫 야투 2개(2점 : 1개, 3점 : 1개)를 모두 놓쳤다.

스펠맨은 한국가스공사 여러 선수들의 견제를 고루 받았다. 한국가스공사 수비 매치업을 흔들었다. 이선 알바노(185cm, G)를 포함한 DB 국내 선수들이 매치업 변화를 잘 확인했고, DB는 공격 기회를 쉽게 만들었다.

스펠맨도 한국가스공사 수비 스타일을 인지했다. 또, 국내 선수와의 매치업을 자신 있게 여겼다. 국내 포워드의 수비를 몸싸움으로 돌파했다. 돌파한 스펠맨은 유로 스텝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신승민(195cm, F)으로부터 추가 자유투까지 유도했다.

그렇지만 스펠맨의 외곽포가 림을 외면했다. 백 다운으로 옵션을 전환했지만, 림 근처로 깊이 파고 들지 못했다. 득점을 시원하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펠맨은 여러 방법으로 한국가스공사 림을 두드렸다. 1쿼터 종료 1분 40초 전에도 그랬다. 자유투 라인까지 접근한 후, 스텝 백 점퍼를 선보였다. 22-15로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스펠맨은 1쿼터 마지막 50초를 지배했다. 스펠맨이 지배한 방식은 ‘덩크’였다. 특히, 스펠맨은 1쿼터 종료 21.8초 전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작렬했다. 28-17로 원주종합체육관을 더 뜨겁게 했다.

1쿼터에만 9점을 퍼부은 스펠맨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임시 대체 외국 선수인 로버트 카터 주니어(203cm, F)가 스펠맨을 대신했다. 그렇지만 카터는 스펠맨만큼의 화력과 운동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DB 또한 2쿼터 시작 2분 37초 만에 28-21로 쫓겼다.

그렇지만 카터가 경기 리듬에 점점 녹아들었다. DB는 2쿼터 시작 3분 47초 만에 35-21로 다시 달아났다. DB가 다시 달아나자, 김주성 DB 감독은 스펠맨을 다시 투입했다.

스펠맨은 1쿼터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교체 투입 직후에는 그랬다. 시간을 좀 더 필요로 했다. 경기에 다시 녹아들 시간을 필요로 했다.

스펠맨은 돌파와 슈팅을 섞었다. 2쿼터 종료 3분 21초 전에도 그랬다. 김준일(200cm, C)의 왼쪽을 돌파하다가 자유투 라인에 멈춰섰고, 김준일의 손을 본 후 슈팅했다. 그 결과, 김준일로부터 파울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고, 42-24로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벌렸다.

또, DB가 44-32로 흔들리자, 스펠맨이 림과 가까운 곳으로 돌진했다. 한국가스공사 여러 선수들의 몸싸움을 점퍼와 집중력으로 극복했다. 46-32로 한국가스공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DB 선수들이 압박수비를 하자, 스펠맨도 수비 범위를 하프 코트까지 넓혔다. 빼앗는 수비에 동참했다. 강한 압박으로 한국가스공사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수비까지 해낸 스펠맨은 50-34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시켰다.

스펠맨은 3쿼터 첫 공격부터 역량을 보여줬다. 최성원(184cm, G)의 스크린을 받은 스펠맨은 왼쪽 윙으로 이동했다. 잽 스텝으로 원하는 슈팅 자세를 만들었다. 그리고 슈팅 공간을 확보했다. 곧바로 3점. 53-34로 찬물을 더 강하게 뿌렸다.

스펠맨은 그 후 니콜슨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그렇지만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로 강상재(200cm, F)의 3점을 도왔다. 56-40으로 DB와 한국가스공사의 간격을 유지시켰다.

그리고 스펠맨은 니콜슨의 골밑 공격을 계속 막았다. 수비 리바운드 또한 철저히 했다. 궂은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또, 자신보다 더 좋은 찬스를 획득한 선수에게 볼을 줬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상승세를 유지시켰다. 그래서 DB는 3쿼터 시작 3분 52초 만에 20점 차(62-42)로 달아날 수 있었다.

다만, 스펠맨의 패스가 동료의 가슴에 꽂히지 않았다. 즉, 스펠맨의 패스가 부정확했다. DB의 턴오버가 발생했고, 스펠맨은 턴오버 때문에 흥분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를 가라앉히려고 했다. 그래서 3쿼터 종료 4분 56초 전에 후반전 타임 아웃 한 개를 소모했다.

스펠맨은 한국가스공사의 변형 지역방어 또한 잘 대처했다. 우선 하이 포스트에서 코너에 있는 동료들에게 볼을 뿌렸다. 자신에게 쏠린 시선을 다른 선수들에게 분산시킨 후, 3점을 터뜨렸다. 스펠맨이 영리하게 대처하자, DB는 한국가스공사와 다시 멀어졌다. 3쿼터 종료 2분 6초 전 72-54로 달아났다.

그러나 DB는 4쿼터 시작 2분 12초 만에 한 자리 점수 차(75-66)로 쫓겼다. 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펠맨을 벤치로 불렀다. 스펠맨의 에너지를 비축하고, 스펠맨을 승부처에 활용하려고 했다.

힘을 비축한 스펠맨은 경기 종료 4분 45초 전 3점을 또 한 번 터뜨렸다. 경기 종료 2분 56초 전에는 쐐기 드리블 점퍼를 작렬했다. 33분 7초 동안 2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공격력을 증명한 스펠맨은 DB 팬들에게 ‘연승’을 안겼다. DB 소속으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코트로 물러난 스펠맨은 벤치 쪽 관중석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원주종합체육관의 데시벨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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