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젓가락 질문’, 방송국 다시보기 영상서 묵음 처리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후보 간 마지막 TV 토론서 여성 신체와 관련한 폭력적인 표현을 인용한 것이 논란이 되자 MBC가 토론회 다시보기 영상에서 해당 대목을 묵음 처리했다.

29일 MBC에 따르면 MBC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3차 토론회 영상에서 이준석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 중 약 70초가량 분량이 소리 없이 영상만 재생되도록 조처했다.

2시간 5분 41초짜리 전체보기 영상을 기준으로 1시간 11분부터 1시간 12분 10초까지 분량이 음소거가 됐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TV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권 후보에게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그러면 여성 혐오냐”고 물었다. 이에 권 후보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파문이 이어지자 이준석 후보는 “단순한 자극이 아닌 단계적 검증이었다”며 “인권을 이야기하는 후보가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마땅히 확인해야 했고, 이재명 후보는 가족의 일탈에 어떤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지 또 확인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당시 방송토론 주제인 정치(개헌), 외교안보 분야와 자신의 ‘젓가락 표현’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