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 국가 책임 맡을 자격 있나"

2025-05-29

"李, 공식적 사과나 입장 내놓지 않아…책임 있는 자세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국세청 조사범 조사 정식 요청…이재명 가족 전반 자산 흐름 분석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 등 형사고발 절차 착수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와 관련된 의혹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조사를 촉구했다.

장영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진실대응전략단장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과거에 작성한 부적절한 댓글들이 다시 화제가 됐다"며 "국민들로 하여금 이 가족이 과연 국가의 책임을 맡을 자격이 있는가. 물음을 던지게 한다"고 맹폭했다.

장 단장은 "이동호 씨는 2022년 10월 정보통신망법 음란물 배포 혐의 및 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됐고 수원지방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아서 확정됐다"며 "이동호 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불법 도박사이트에 총 707회에 걸쳐 2억 3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공식적 사과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아들이 대통령 후보의 가족이라는 특수한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점은 많은 국민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동호 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소득세 납부 실적이 전무하고 현재 신고된 전 재산은 390만 원에 그친다"며 "그의 경제적 상황과 신고 재산을 고려할 때 (이동호 씨의) 결혼식 실제 비용 부담 주체와 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장 단장은 이 후보 본인의 재산 증식 내역과 가족 간 자금 흐름도 의혹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족구성원의 도박 자금 유통, 증여 정황이 있음에도 (이 후보) 재산에, 눈에 띌만한 유출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허위 재산 신고 또는 자금세탁에 대한 국민적 의심을 낳고 있으며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는 지점"이라고 꼬집었다.

장 단장은 "대한민국의 정의는 거짓과 은폐 위에 세워질 수 없다"면서 ▲국세청 조세범 조사를 통한 이 후보 가족 전반의 자산 흐름 분석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 조세범처벌법 위반,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등 혐의로 형사고발 절차 착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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