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MW '전남해상풍력 1' 가동… CIP, "韓 해상풍력 시대 본격화"

2025-05-21

글로벌 그린에너지 인프라 투자개발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가 SK E&S(구 SK이노베이션 E&S)와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민간 주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전남해상풍력 1'이 지난 16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약 9km 해상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은 총 96MW 규모로, 9.6MW급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되었다. 2017년 9월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이후 2024년 12월 발전기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 초 성공적인 시운전을 마쳤다. 본 단지는 연간 약 3억 107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국내 평균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석탄화력발전소와 비교했을 때 연간 약 24만 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되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전남해상풍력 1'은 국내 최초로 기업이 별도의 보증 없이 자체 신용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비소구(Non-recourse)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진행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사업 개발부터 완공, 상업운전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다양한 인허가 및 규제 사항에 대해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효과적으로 해결한 성공적인 추진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CIP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국내 공급망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썼다. 주요 기자재 및 설치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및 지역 항만·시설 이용을 통해 한국 해상풍력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위베 폴센 CIP 파트너 겸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전남해상풍력 1'의 상업운전 개시는 CIP와 SK E&S를 비롯해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해 온 여러 공급망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CIP는 그동안 쌓아온 해상풍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파트너사, 공급망, 정부 부처와 함께 한국 해상풍력 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IP는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혁신 기술 도입을 선도해왔다. 이번 '전남해상풍력 1'의 성공적인 상업운전을 발판 삼아 국내 해상풍력 시장 확대 및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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