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에셋, 컨설팅업체에서 F&B 전문 액셀러레이터로의 성공적 도약
- 살아남는 F&B의 비밀…본질과 재무적 수익구조에 초점
- 글로벌화 선도
스타에셋파트너스(이하 스타에셋)은 그 이름부터 남다르다. 고객과 팀 구성원 모두를 ‘스타’로 만들어, 빛나는 무대 위에서 주인공으로 세우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여기서 ‘스타’는 고객을, ‘에셋’은 이들의 자산과 잠재력을 의미한다. 이희성 대표는 이에 대해 “고객이 사업 무대의 주역이자 스타로서 빛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에셋은 단순한 경영 자문을 넘어, 창업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으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스타에셋 파트너스의 이희성 대표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F&B(Food & Beverage) 분야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터로서의 비전과 철학을 들었다.
스타에셋 파트너스 이희성 대표가 스타에셋의 계획과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스타에셋, F&B 전문 엑셀러레이터로의 도약
스타에셋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업체로 시작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자문과 재무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던 스타에셋은, 한 육가공 업체의 자문을 맡으며 노랑통닭과 인연을 맺으면서 F&B(Food & Beverage)와 연결고리를 갖게 되었다.
스타에셋은 노랑통닭의 내부 문제를 본사 중심의 구조 통합과 시스템 정비를 통해 해결했다. 물류 시스템과 품질 관리의 표준화, 지사 운영 방식 개선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했으며, 이러한 성공 경험은 스타에셋이 F&B 전문 엑셀러레이터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기반이 되었다. 더불어 스타에셋은 약 700억 원 규모의 노랑통닭 기업 매각(M&A) 과정에서 주관사로 참여해 성공적인 거래를 이끌어냈다. 이는 기업의 구조 개선과 가치 극대화에 있어 스타에셋의 전문성을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에셋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F&B 전문 엑셀러레이터로 전환했다.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입니다. 브랜드화와 확장을 통해 빠르게 규모를 키울 수 있지만, 초기 창업자들이 겪는 자본과 운영의 어려움은 큽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창업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라고 이희성 대표는 F&B액셀러레이터로의 전환 이유를 설명했다.
스타에셋은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F&B 산업에서 브랜드 발굴, 운영 지원, 글로벌 확장까지 아우르는 전문성을 구축하며, 단순한 자문 회사에서 벗어나창업 생태계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Back to the Basic, F&B는 본질과 수익구조화에 집중하라
한국의 자영업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F&B 업계는 매년 수많은 가게가 문을 열고 닫으며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희성 스타에셋 대표는 “한국은 트렌드 변화가 매우 빠른 나라”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는 가게들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희성 대표는 성공의 핵심은 맛과 서비스의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SNS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활성화되면서 화려한 인테리어나 비주얼로 주목받는 매장이 늘어났지만, 이는 지속 가능한 전략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데코레이션은 초기에 주목을 받을 수 있지만, 과도한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본질인 음식의 맛과 서비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소비자들은 떠나게 됩니다”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희성 대표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맛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매장이 장기적으로 생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메뉴, 편안한 공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경험이 성공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최근 로컬 맛집이나 소규모로 운영되는 매장들이 다시 주목받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라고 그는 전망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효율적인 운영과 수익구조 확립이 생존을 위한 또 다른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인건비와 운영 비용이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만큼, 소규모로 효율적인 운영을 하면서도 음식의 품질과 고객 경험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소규모의 효율적 운영과 함께 음식의 품질과 고객 경험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F&B 시장에서 성공하는 매장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방향성을 설명하며 “결국, 성공의 열쇠는 ‘Back to the Basic’, 즉 본질로 돌아가는 데 있다”고 말했다. 화려함에 의존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전략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스타에셋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기준에도 반영된다. 음식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재무적인 수익 구조화가 뒷받침되는 브랜드가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이희성 대표는 “하나의 매장을 운영하면서도 점주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프랜차이즈화와 확장이 가능합니다. 매출과 이익률, 고객의 재방문율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재무 지표를 통해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라고 수익 구조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결국, 본질에 충실한 음식과 효율적인 운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가게들만이 한국 F&B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스타에셋의 생각이다.
스타에셋, 국내 F&B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다
한국의 F&B 산업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화를 꿈꾸고 있다. 스타에셋은 한국 식당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K-푸드의 국제적 확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이희성 대표는 “K-푸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체계적인 글로벌화 전략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스타에셋은 단순히 한국에서 성공한 브랜드를 해외에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화와 운영 효율성을 강조하는 글로벌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부분의 F&B 브랜드들은 박람회 부스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하지만, 현지의 문화와 수요에 맞춘 전략 없이 단순히 ‘한국에서 성공한 맛’을 그대로 수출하려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에셋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현지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지 법인 설립, 물류와 인허가 관리, 채용 네트워킹까지 포함해 식당 운영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스타에셋은 이를 통해 브랜드가 한국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특히, 초기 창업자가 한국에서 수많은 점포를 열고 나서야만 해외로 진출하는 기존의 접근방식 대신, 소규모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바로 해외에서 점포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지원한다.
현재 스타에셋은 태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직진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K-푸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체계적인 구조화와 지속 가능한 운영을 통해 스타에셋은 K-푸드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싶습니다.”
이희성 대표는 한국 F&B 브랜드들의 글로벌화가 단순히 한 식당의 성공을 넘어, K-푸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스타에셋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브랜드들이 K-푸드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