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였던 ‘우루과이 골잡이’ 포를란, 프로테니스 데뷔한다···11월 우루과이오픈서 와일드카드로 복식 출전

2024-10-22

현역 시절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디에고 포를란이 프로테니스에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 ‘BBC’ 등은 22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포를란이 11월 고국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복식 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2019년에 축구에서 은퇴한 그는 40대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포를란은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오픈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페데리코 코리아(아르헨티나)와 복식에 출전한다. 코리아는 한때 단식 랭킹이 최고 49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현재는 101위에 랭크돼 있다.

대회 주최측은 “우리 10번 선수는 테니스에서도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 포를란은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40세 이상 시니어 대회에 세 번 참가해 경쟁했고,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테니스 마스터 투어에서도 두각을 보였다”고 와일드카드를 부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1979년생인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포를란은 현역 시절 맨유를 비롯해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빅클럽에서 뛰었다. 맨유의 2001~2003시즌 리그 우승, 2004년 FA컵 우승 멤버다. 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 시절인 2009~2010시즌 유로파리그, 2010~2011시즌 슈퍼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비야레알과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각각 한 번씩 유럽 최고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2회)를 차지하기도 했다.

포를란은 대표팀에서 활약상도 대단했다. 2010 남아프리카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우루과이를 3위로 이끌었다. 이듬해에는 코파아메리카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포를란은 1959년과 1967년에 우승한 외할아버지 후안 카를로스 코라소, 1967년 우승 멤버인 아버지 파블로 포를란에 이어 3대가 코파아메리카 정상에 오른게 화제가 됐다.포를란든 대표팀에서 통산 112경기에 출전해 36골을 기록했다.

은퇴 후 포를란의 테니스 도전은 이상하지 않다. 포를란은 10대 시절에 유망한 테니스 선수로 ITF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이 있다. 포를란의 ATP 공식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루과이오픈은 2부 투어인 챌린저 투어에 속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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