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최대 '무기징역'…금감원·보험업계, 2030세대 맞춤형 예방홍보 추진

금융감독원은 최근 사회초년생 대상 보험사기 수법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2030 세대를 타깃으로 보험사기 예방 온·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1조1502억원, 적발인원은 10만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이뤄지는 등 보험사기 폐해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사후 엄단뿐 아니라 위험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경각심 제고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감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2030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금융거래 앱(토스·페이코) 배너광고, 참여형 이벤트(토스), 버스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홍보를 실시한다.

아울러 환자 등 병·의원 방문자 보험사기 가담을 방지하기 위해 병·의원 입점 건물 내 모니터를 활용한 영상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감독당국은 생·손보협회와 협업해 보험사기 예방 대국민 집중 홍보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험사기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 보험업계와 지속 협업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솔깃한 제안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엔 금감원이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