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69조 가치 묻혔다’…엘리엇 출신 펀드의 날선 지적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2025-10-22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행동주의 압박: 영국 팰리서캐피털이 LG화학 지분 1% 이상을 보유하며 이사회 개편과 자사주 매입 등 4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LG화학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74%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며 69조 원 규모의 가치 격차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기술 융합: 삼성전자(005930)가 D램 구조적 혁신에 시스템반도체 트랜지스터 기술과 낸드 본딩 기술을 융합하는 등 반도체 기술 복잡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과거 10개 부서 협업에서 현재 20~30개 부서가 함께 일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되며 소재·설비·테스트 등 다양한 분야 협업이 필수가 됐다.

환율 급등: 원·달러 환율이 12거래일 연속 1400원대를 유지하며 코스피 강세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됐다. 한미 통상 협상 불확실성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의 엔화 약세 정책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英 행동주의 펀드, LG화학 공습…“이사회 개편하라”

영국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이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액티브·패시브 투자자 서밋’에서 LG화학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팰리서는 LG화학 지분 1% 이상 보유 주주로서 이사회 구성 개편, 주주 이익 중심 보상 제도 수정, 강력한 자본 배분 체계 시행,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 등 네 가지 개편안을 제안했다. 현재 이사들이 경영 전문성과 자본 배분 경험이 부족한 학계 출신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엇투자운용 홍콩부문장 출신인 제임스 스미스가 2021년 설립한 팰리서는 약 10억 달러를 운용하며 2023년 삼성물산, 2024년 SK스퀘어에 이어 국내 주요 기업에 주주 제안을 이어가고 있다.

2.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혁신, ‘정반합’ 협업이 핵심”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 2025에서 “똑똑한 천재 한 명이 아닌 다양한 의견과 이견이 모여 정반합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혁신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반도체 기술이 평면에서 3D로 이제는 붙이고 쌓는 시대로 가며 기술적 난도가 급격히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D램 구조적 혁신에 시스템반도체 트랜지스터 기술과 낸드 본딩 기술이 융합되는 등 서로 다른 칩 기술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10개 부서가 일하면 됐지만 이제는 20개, 30개 부서가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소재·설비·테스트 등 다양한 분야 업계·학계와 기술 개발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3. LG, 사업보고회 스타트…구광모 ‘선택과 집중’ 구체화

LG그룹이 23일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화학, 통신 계열사 순으로 한 달가량 구광모 회장 주재 아래 2026년 사업보고회를 개최한다. 구 회장은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글로벌 기업인들 간 골프 회동을 끝낸 후 귀국했으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별로 미국 관세 대응과 현지 투자, 공급망 전략 등을 전면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이 강조해온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강화 액션 플랜이 집중 논의되며, 기업간거래(B2B) 분야 강화와 비핵심 자산 정리 등이 검토될 전망이다. 사업 보고회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에 반영될 예정이며,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승진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코스피 랠리에도 맥 못추는 원화…대만달러보다 절하폭 더 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당 원화 값은 전날보다 2원 오른 142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달 25일 1400원에 진입한 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14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달 14일에는 5개월 반 만에 1430원대까지 치솟았다. 주목할 점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폭풍 매수로 4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원화 값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 달간 원화 절하 폭이 대만달러보다 1.62배 더 크며, 이는 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쟁점인 3500억 달러 대미투자펀드 조달 방식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가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되면서 대규모 양적완화 예고에 엔화 약세가 촉발됐고 엔화의 프록시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도 영향을 받았다.

5. BOE도 “2008년과 유사”…美 사모대출 부실에 경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앤드류 베일리 총재가 21일 상원에 출석해 “사모 신용 시장의 위험을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베일리 총재는 미국 자동차 부품 대기업 퍼스트브랜즈와 자동차 대출 업체 트라이컬러의 파산 사례를 거론하며 “금융위기 이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 논쟁 때도 사람들이 너무 작아서 시스템적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역은행 자이언스뱅코프의 해리스 시먼스 CEO도 20일 “만약 시장에 위험이 있다면 아마도 사모대출에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약 5억 1600만 달러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6. 부분합의 선 그은 김용범 “APEC에 쫓겨 사인 안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2일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특정 시점까지만 합의된 내용을 가지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은 정부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미국 워싱턴DC 출장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한두 가지가 아직 팽팽하게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출국으로 김 실장은 귀국한 지 사흘 만에, 김 장관은 이틀 만에 다시 미국을 찾는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에서 현금 투자 비중을 뼈대로 한 자금 조달 방식, 투자 대상 결정 방식 및 투자 주체 등 세부 내용에서 한미 간 이견이 있는 상태다. 김 실장은 “미국이 원하는 최종안이 아니고 우리 국익의 최선안을 만들기 위해 간다”며 ‘7월 31일 타결안을 실행할 수 있는 MOU 전체에 합의가 돼야 성과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LG화학 주식 지금 사도 될까요?

A.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으로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형성돼 단기 관심은 높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팰리서캐피털이 NAV 대비 74% 할인을 지적하며 69조 원 규모의 가치 격차 해소를 요구했지만, LG화학의 실제 정책 변화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과거 삼성물산과 SK스퀘어 사례에서도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가 즉각 반영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정책 변화 가시성을 확인한 후 단계적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반도체 장비·소재주도 함께 오를까요?

A. 삼성전자의 기술 융합 가속화로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되지만 대형주 대비 시차를 두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송재혁 CTO가 밝힌 것처럼 D램 혁신에 시스템반도체와 낸드 기술이 융합되며 20~30개 부서 협업이 필요한 상황으로, 다양한 장비·소재 업체들의 수주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다만 대형 반도체 제조사의 실적 개선이 먼저 나타나고 장비·소재 업체의 실적 반영은 시차가 있으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 시점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시면서 선별적으로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Q. 원화 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A.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나올 때까지 1400원 초중반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3500억 달러 대미투자펀드 조달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과 일본 신임 총리의 엔화 약세 정책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부분 합의를 배제하고 일괄 타결을 강조한 만큼 협상 결과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되, 협상 타결 시 원화 강세 전환 가능성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LG화학 모니터링: 팰리서캐피털의 NAV 대비 74% 할인, 69조 원 가치 격차 지적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및 자사주 매입 정책 변화 여부 확인

✓ 반도체 장비·소재주 선별: 삼성전자의 10개→20~30개 부서 협업 전환에 따른 소재·설비·테스트 분야 수요 증가, 설비투자 계획 발표 시점 주시

✓ 환율 변동 대응: 원·달러 환율 12거래일 연속 1400원대 유지,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3500억 달러 대미투자펀드 조달 방식 합의 여부 모니터링

✓ LG그룹 사업보고회 결과 점검: 구광모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 구체화 내용과 다음 달 중순 예상되는 사장단 인사 및 조직 개편 방향 확인

✓ 글로벌 금융 리스크 대비: 영란은행 총재의 미국 사모대출 시장 경고와 CLO ETF 5억 1600만 달러 자금 순유출 발생, 변동성 확대 가능성 점검

[키워드 TOP 5]

LG화학 행동주의 펀드, 반도체 기술 융합, 원화 약세 지속, LG그룹 사업보고회, 한미 통상 협상,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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