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2년 만에 라리가 우승…플릭 체제 ‘더블’ 완성

2025-05-15

FC바르셀로나가 2년 만에 스페인 라리가 정상에 복귀했다. 한지 플릭 감독 부임 첫해에 리그와 국왕컵을 동시 석권하며 시즌 더블을 달성했고, 수페르코파까지 포함하면 시즌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라리가 36라운드 ‘바르셀로나 더비’에서 에스파뇰을 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바르사는 승점 85(27승 4무 5패)를 기록하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8)를 승점 7 차이로 따돌리고 남은 두 경기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라리가 우승은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이자, 구단 통산 28번째다. 최다 우승 팀은 레알 마드리드(36회)이며, 바르셀로나는 그 뒤를 추격 중이다.

독일 출신 한지 플릭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뒤 단기간에 팀을 재정비해 냈다. 코파 델 레이와 라리가를 동시 제패하며 시즌 더블을 이뤘고, 올해 1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까지 포함하면 세 개 대회를 석권한 셈이다.

승부의 중심엔 또 한 번 2007년생 라민 야말이 있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후반 8분 야말이 다니 올모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우측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리그 8호 골(12도움)이자, 결정적인 우승 골이었다. 추가 시간엔 야말이 쐐기골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 후반 50분, 그의 패스를 받은 페르민 로페스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우승은 단순한 성과 그 이상이다. 재정 위기를 겪던 팀이 젊은 선수 중심으로 리빌딩에 성공했고, 플릭 감독은 짧은 시간 내에 전술적 안정성과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뤄냈다. 야말, 쿠바르시, 발데, 페르민 등 10대~20대 초반 선수들의 활약은 다음 시대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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